2015년 소형 SUV X100 출시 앞두고 신규 채용도

쌍용자동차는 새해를 맞아 오는 2016년 글로벌 판매 30만대와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경영목표를 3일 발표했다.

쌍용차는 이날 평택 공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새롭게 설정한 중장기 경영목표인 '프라미스(Promise) 2016'을 선포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업체는 2011년 마힌드라와 인수합병(M&A)을 한 뒤 판매 16만대, 매출 4조원 달성을 골자로 하는 '프라미스 2013'을 세웠다. 실제 작년 판매량은 14만5천649대로 목표치를 밑돌았지만 상당한 성과를 이뤄 새 목표를 잡은 것이다.

이유일 대표이사는 "작년 쌍용자동차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6년만에 2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의 수행 과제로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개발 중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00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등 확고한 턴어라운드 기반을 구축하고 2015년 X100 출시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경영정상화의 기반이 된 발전적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친환경·고연비·소형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시장의 변화에 맞춰 신차종·신엔진·저탄소기술·전기차(EV)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신차 생산을 위해 올해 말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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