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간부 경찰 출두 잇따라...오후 4시 현재 대상 16명 중 11명



경찰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철도노조 서울지역 본부 간부 5명을 서울 정동 민주노총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4일 체포했다.

이날 3시15분께 대기 중이던 경찰에 체포된 철도노조 서울 차량지부장 하모씨 등 5명은 각각 남대문경찰서와 용산경찰서, 영등포경찰서, 동대문경찰서 등으로 분산 연행돼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제 구인'이 아닐 뿐 절차에 따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들에 대해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점에 대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철도노조 측은 중앙 지도부를 제외하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부장 및 지방본부 간부 16명이 이날 오후 경찰에 자진 출석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과 중앙간부들은 나중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라며 "철도공사와의 교섭과 철도 현장의 징계 등으로 인해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현재까지 자진 출두한 각 지역 간부는 서울지역 5명과 부산지역 3명, 대전지역 2명과 경북지역 1명 등 모두 11명이다.  
 
[중앙뉴스 / 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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