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콜레스테롤 개선에 효과 있는 모나콜린 K 함량을 높인 ‘홍국찹쌀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홍국은 쌀에 홍국균(붉은누룩곰팡이)을 발효시킨 것으로 발효과정에서 진분홍색의 물질인 모나콜린K가 생성된다.

홍국쌀의 주요 기능성분인 모나콜린K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 HDL을 높이고,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LDL을 낮춤으로써 전체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번에 개발한 홍국찹쌀 제조기술은 ‘상주찰벼’에 홍국균을 접종해 발효시키는 기술로 일반 멥쌀보다 모나콜린K 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국찹쌀 제조에 사용된 ‘상주찰벼’는 일반 멥쌀보다 경도가 낮아 잘 부서져 홍국균 발효에 유리하다.

발효실험 결과 ‘상주찰벼’의 총 모나콜린K 함량은 일반 멥쌀보다 16배 높았으며, 콜레스테롤 억제 활성이 더 우수한 활성형 모나콜린K 함량도 7배 높았다.

특히, 제품 생산을 위한 대량발효 조건 실험에서도 ‘상주찰벼’의 모나콜린K 함량이 칠보의 약 1.7배 높고, 활성형 모나콜린K 함량도 일반쌀보다 2.4~6배 높게 나타나 제품 대량생산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홍국은 일반쌀보다 가격이 평균 20배 이상 높아 쌀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혼반용이나 가공식품 제조에 이용이 가능하다.

홍국찹쌀을 혼반용으로 이용할 경우 백미의 5 % 내외로 기호에 맞게 섞어 밥을 지으면 된다.

[중앙뉴스 / 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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