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폐열, 부생가스 등을 재활용하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낮 12시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경주시·하동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포스코·한국수력원자력·농어촌공사·남부발전 등 13개 기관 및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 부산물 재자원화 사업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 광양제철과 여수산업단지 내 4개 석유화학업체들은 해저터널을 통한 부생가스 교환 사업에 합의했다.



광양과 여수산단 간에 4km 길이의 해저터널을 건설해 광양에서 제철 공정 상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여수산단에 공급하고, 여수에서 석유화학공정 상 발생하는 질산과 가성소다 등을 광양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5개 참여업체의 운송비 등 생산원가가 연간 1200억 원 절감돼 가격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저터널 구축 공사는 오는 2015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수원-경주시-농어촌공사와, 남부발전-하동군도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배수 폐열을 활용해 원예단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를 통해 월성원전과 하동화력 주변 지역에서는 열 회수설비와 배관을 구축해 시설원예 등 지역주민 소득증대 사업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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