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정몽진 KCC그룹 회장 등 16명의 주식가치가 올라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주식가치는 반 토막 나는 등 14명은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2013년 30대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분석 현황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가장 높은 주식 수익률을 기록한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보유 주식가치가 연초 5천 642억 원에서 연말에는 8천 753억원으로 55%나 뛰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같은 기간 29%,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3%,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8%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연초 3천 396억 원이던 주식평가액이 연말에는 1천714억원으로 떨어져 1년새 천 682억원으로 50%나 증발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주식자산 가치도 47%,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36%가 각각 떨어졌다.

주식으로 가장 많은 자산이 감소한 총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 평가액이 연초 11조 9천 775억원에서 연말 11조 3천 43억원으로 6천억원 넘게 떨어졌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