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준양 회장의 후임자 물색을 위한 '승계협의회'는 이날 복수의 헤드헌팅업체로부터 외부인사를 추천받았다.

외부인사는 6∼7명으로 알려졌다. 내부 후보군으로 김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이동희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승계협의회는 내외부를 포함해 10여명의 후보에 대해 경영 능력, 리더십,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단독 후보를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의 구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9일 정기 이사회에서 추천위가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주총은 3월 14일로 잡혀 있다.

이사회 관계자는 "추천위를 조만간 구성해 최종 후보를 빨리 결정할 수도 있다"며 "주총 때 경영 비전을 제시하려면 준비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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