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이형조)의 상설기획공연 ‘11시 모닝콘서트’가 2014년에도 풍부한 프로그램으로 울산시민과 만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지는 ‘11시 모닝콘서트’는 주부들의 낮 시간대 모임 장소로 활용되기도 하고, 점심 약속 전 가벼운 공연관람의 기회로 발전하는 등 오전 시간대 공연관람이 가능한 울산 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2012부터는 10회 공연을 하나의 패키지로 마련, 티켓 예매도 가능해져 관객들이 더욱 저렴하게 지정석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패키지 티켓은 오는 1월 15일부터 2월 16일까지 울산시민이면 누구나 예매할 수 있으며, 유료회원에게는 4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매주 목요일 열렸던 모닝콘서트는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공연되는데, 오는 3월 2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세계음악 기행'을 주제로 매월 한 나라를 선정해 그 나라의 대표음악을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로 꾸며진다.

공연 일정은 3월 25일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등 러시아 작곡가들의 음악과 인생이 있는 ‘겨울의 나라 러시아’, 4월 29일 베르디, 푸치니, 로시니 등 오페라 작곡가들의 삶과 아리아를 들을 수 있는 ‘오페라의 본 고장 이탈리아’, 5월 27일 문학과 음악, 춤을 좋아하는 아일랜드 사람들의 이야기와 아이리시 뮤직이 어우러진 콘서트 ‘에메랄드 빛 전원 아일랜드’가 공연된다.

6월 24일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과 사랑의 인사와 비틀즈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희망과 영광의 나라 영국’, 7월 22일 아스토르 피아졸라 등 전설적인 탱고 작곡가들의 대표곡을 들을 수 있는 ‘탱고, 탱고 아르헨티나‘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8월 26일에는 음악의 거장들이 활동하다 잠든 곳 빈의 이야기와 거장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 9월 23일에는 전통음악의 고유의 멋과 깊이를 바탕으로 대중들이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게 새로운 음악으로 창조한 국악 음악공연 ‘아리랑 대한민국’, 10월 21일에는 바흐, 멘델스존, 슈만의 도시 라이프치히 이야기와 독일의 문학적 음악이 어우러진 ‘예술가들이 숨 쉬는 나라 독일’이 준비되어 있다.

11월 25일에는 보졸레누보가 출시되는 11월에 맞춰 와인과 샹송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식의 융합콘서트 ‘신의 물방울 와인과 샹송  프랑스’가 울산시민에게 첫 선을 보인다.

올해 마지막 모닝콘서트는 12월 16일 미국의 대표 음악인 재즈와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을 수 있는 재즈콘서트 ‘재즈 크리스마스 미국’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6월과 8월, 10월 공연은 ‘KBS 클래식 오디세이’에 출연하여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재미있는 해설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음악평론가 류태형 씨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입장권은 전석 7,000원(유료회원 30%, 10인 이상 단체 20% 할인)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회관 누리집(홈페이지)(www.ucac.or.kr) 또는 전화(275-9623)로 문의하면 된다.

[중앙뉴스 울산 /박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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