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50%대 중반으로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신년 기자회견으로 시작한 둘째 주에도 강세를 계속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4년 1월 둘째주이자 박근혜 대통령 취임 46주차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과 비교해 큰 변동 없이 54.3%를 기록했다. 주초 기자회견으로 56.5%까지 상승했으나 주 중반 소폭 하락세를 보여, 주간집계는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로 마감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9%p 하락한 39.2%를 기록, 4주만에 30%대로 내려갔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은 0.5%p 상승한 47.1%, 민주당은 1.2%p 하락한 20.1%로 나타나, 양당 격차는 27.0%p로 벌어졌다. 이어 정의당이 0.2%p 상승한 3.2%, 통합진보당이 0.8%p 하락한 2.0%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무당파는 0.7%p 상승한 22.4%로 나타났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에는 새누리당이 41.2%, 안철수 신당이 28.2%, 민주당은 12.6%로 나타나, 안철수 신당은 1.5%p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일주일 전 대비 각각 1.1%p, 0.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과의 격차는 13.0%p로 다시 좁혀졌다. 이어 정의당이 2.3%, 통합진보당이 1.3%,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당파는 1.3%p 하락한 13.0%로 나타났다.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10.7%를 기록, 1.1%p 하락했으나 1위를 유지했고, 다음으로 정몽준 의원이 0.4%p 상승한 10.0%로, 김무성 의원과의 격차를 0.7%p로 좁혔다. 이어서 김문수 지사가 0.9%p 상승한 7.3%를 기록,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시장이 4.7%로 4위, 홍준표 지사가 3.6%로 뒤를 이었다.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2.8%p 상승한 27.2%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문재인 의원으로 2.7%p 하락한 13.8%를 기록, 안 의원과의 격차가 13.5%p로 더 벌어졌다. 윤여준 전 장관 영입 이후 창당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손학규 고문 8.9%, 박원순 시장 8.1%, 정동영 고문 3.4%, 안희정 지사 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1월 6일부터 1월 1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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