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가 유료 정보보호 영업을 슬그머니 재개해 대규모 정보 유출에도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신용정보 보호서비스는 '코리아 크레딧뷰로'나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가 고객에게 신용정보 변동 내용을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알려주고, 명의보호·금융사기 예방 등 고객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유료 부가서비스이다.

카드사들은 대부분 일정 기간 신용정보 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서 유료 결제로 자동 전환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논란 끝에 지난 10일 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신한·삼성·우리카드는 지난 14일부터 이 서비스 판매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금융권에 전방위로 정보 유출 파문이 일자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로 무료로 피해 고객을 구제해도 부족할 판에 유료 정보보호 서비스를 판촉하고 있다는 게 도의상 맞지 않다는 이유로 이 서비스 판매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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