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대표 토크콘서트 열정樂서가 1월 14일(화) 대전 충남대, 1월 17일(금)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중학생 대상 [삼성드림클래스편] 을 시작으로 2014년의 닻을 올린다.

열정樂서 [삼성드림클래스편] 은 삼성의 교육 사회공헌 사업인 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가하는 전국의 읍ㆍ면ㆍ도서지역 중학생 3,000명과 대학생 강사 1,000여명을 대상으로 2회에 나누어 열릴 예정이다.


1월 14일(화)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리는 첫 번째 무대에서는 삼성전자 양향자 상무와 방송인 김영철이 강연자로 나선다. 특히 양향자 상무는 여상(女商)을 졸업하고 연구보조원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삼성의 여성 임원에 오르기까지의 인생 스토리와 열정·끈기의 중요성을 전한다.

이어 1월 17일(금)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두 번째 행사에는 강북삼성병원 신영철 교수와 개그맨 박성호,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카이스트에 입학해 화제가 된 대학생 장하진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관계자는 "이번 열정樂서 [삼성드림클래스편] 이 꿈을 갖고 커가는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과 열정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 드림클래스는 삼성그룹이 2012년 3월부터 시작한 중학생 대상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으로 삼성의 대표 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는 1월 7일(화)부터 27일(월)까지 전국 읍·면·도서지역 중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 충남대, 경북대 등 10개 대학교에서 진행 중이다


[2014년 열정樂서 드림클래스편 일정]

2014년 열정樂서       드림클래스편 일정
     1.14(화) 강연1 : 김영철(방송인) 강연2 : 양향자 상무(삼성전자) 공연 : 정준영,피에스타      
     1.17(금) 강연1 : 장하진(대학생) 강연2 : 박성호(개그맨) 강연3 : 신영철 교수(강북삼성병원)       
     공연 : 방탄소년단,레이디스코드



1.14 대전 충남대 드림클래스에서 강연한 삼성전자 양향자 상무 의 강연 내용중

우리나라 중학생이 가장 많이 쓰는 말? → "내가 알아서 할게", “몰라”

"내가 알아서 할게" 라는 말은 보통 어른들의 잔소리를 피할 때 쓰는 말이다.

나는 전라남도 화순군 쌍봉리 345번지에서 태어났고 이양동 국민학교를 나왔다.
어렸을 때부터 고추 따기, 밭 메기, 모심기 등 일을 많이 했다.
농사짓는 할아버지 할머니, 항상 몸이 편찮으셨던 아버지와 장사하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공부했다.


그러던 중학교3학년 어느 날, 고등학교 원서 마감을 하루 앞두고, 아버지로부터" 오래 살지 못할 것 같다", "동생들을 잘 뒷바라지 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듣고 난 후 내 대답은 "알았어, 내가 알아서 할게"였다. 이것이 아버지와 첫 약속이었다.

다음날 실업계 고등학교(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 입학원서를 냈고 학교 생활을 하게 됐다. 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나 달랐고 많은 방황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1986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삼성전자 연구 보조원에 지원해 사회생활을시작하게 됐다. 당시 일본어로 된 자료가 많아 일본어를 잘하면 유리했는데 입사 후 3개월만에 일본어 자격증을 딸 정도로 열심히 했다.

항상 '공부하고 싶다', '저걸 알아야겠다' 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고 삼성전자기술대학에 들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당시 편견과 싸워야 했다. 여사원이라서, 여상출신이라서 받아주지 않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원하여 결국 수석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현실을 원망하고 남을 부러워하기 보다는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노력을 눈여겨보던 선배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기 시작했다. 열심히 하다 보면 주변에서도 도와주게 된다는 사실을 여러분도 알았으면 좋겠다. 보조 업무로 쌓은 탄탄한 기초가 더해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반도체 설계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고 2013년 12월 5일 '삼성의 별'이라는 임원이 되는 영광을 안게됐다.

도시의 학생들에 비해(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가한) 여러분은 이미 '알아서 하는 게' 일상이 된 친구들이라 훨씬 훌륭하게 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가장 먼저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가져 보자. 남들을 부러워하는 친구가 아니라 모두가 부러워하는 친구가 되길 바란다.


여러분 컴퓨터 좋아하시나요? 하지만 정말 컴퓨터 전문가가 될 것이 아니면 컴퓨터만 하면 안 된다. 무엇을 하더라도 '알아서 잘 하겠다'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2년 전에 장애인 사원이 한 명이 팀에 들어왔다. 두 손가락만 사용할 수 있었고 대화가 어려워 걱정했지만 막상 함께 일하게 되니 그렇게 열정적일 수 없었다. 그리고 어떤 일도 모두 잘 해냈다.


여러분, 엄마를 생각하며 다같이 제 말을 따라 해봤으면 좋겠다. "내가 알아서 할게"

2014년 열정樂서
삼성전자 양향자 상무 드림클래스 강연

2014년 열정樂서

                         중앙뉴스 / 신영수 기자 / yopungsu49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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