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대형 시멘트 회사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시멘트 업계 매출 1위인 쌍용양회는 오는 3월부터 1종 벌크 시멘트 가격을 1톤에 7만 3천여 원에서 8만여 원으로 8.8% 인상하기로 했다.

업계 2위인 동양시멘트도 다음달 27일부터 시멘트 가격을 9.5% 올리기로 확정했다.

업계 1,2위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추진하면서 성신양회와 현대, 한일, 아세아시멘트 등 나머지 업체들도 뒤를 이어 시멘트 값을 올릴 전망이다.

시멘트 업체들은 지난 2012년 3월, 9% 가격을 인상한 뒤 지난해 초 추가 인상을 추진했지만, 레미콘 사들의 반발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가격 담합 조사 등으로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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