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0개 부문 후보 노미네이트..‘노예 12년’ 9개 분야에 올라

데이비드 O. 러셀 감독과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연출력이 아카데미상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돼 영화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스티브 맥퀸 감독까지 가세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 오는 3월 열리는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이 유력시 되는 아메리칸 허슬(왼쪽), 그래비티(가운데), 노예 12년(오른쪽)의 포스터.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은 영화 ‘아메리칸 허슬’과 ‘그래비티’가 오는 3월 열리는 제86회 아카데미상에서 각각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인 3관왕에 오르며 빛을 발한 ‘아메리칸 허슬’은  작품상과 감독상·각본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미술상,  의상상, 편집상 등 주요 부문 후보를 올렸다.

러셀 감독은 지난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 이어 ‘아메리칸 허슬’로 2년 연속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2년 연속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른 감독은 6명에 불과하다.

영화 ‘그래비티’는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미술상, 촬영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 음악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등 주로 기술분야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스티븐 맥퀸 감독의 영화 ‘노예 12년’도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미술상, 의상상, 편집상 등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3파전을 기대케 했다.

한편, 메릴 스트립은 ‘어거스트 : 오세이지 카운티’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여우 주·조연 최다 후보지명을 18회로 갱신했다. 우디 앨런도 ‘블루 재스민’으로 개인 통산 16번째 각본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중앙뉴스 /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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