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베시 경기장서 강도 높은 훈련..감각 끌어 올리기 주력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號)가 브라질로 건너간 지 닷새만에 첫 전술훈련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 홍명보호가 첫 전술훈련을 하며 담금질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포즈 도 이구아수시의 아베시(ABC) 경기장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치렀다.

오전에는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이 공격 전개 훈련을, 수비수 8명은 김태영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았다.

이후 홍감독은 오후 4시 30분부터 전훈 기간 처음으로 선수들을 2개 조로 나눠 미니게임을 치르게 했다.

다만 하대성(서울)이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탓에 필드 플레이어 9명씩으로 한 팀을 꾸리고 박종우(부산)는 양 팀의 플레이에 모두 관여토록 했다.

조끼를 입지 않은 팀은 ‘진격의 거인’ 김신욱(울산)이 공격의 선봉에 섰고 김민우(사간 도스)와 김태환(성남)이 각각 양쪽 날개를 맡았다.

송진형(제주)과 이승기(전북)가 중원에 배치됐고 김대호(포항), 김주영(서울), 이지남(대구), 박진포(성남)가 포백 수비진을 꾸렸다.

나머지 선수들은 붉은 조끼를 입고 경기에 참여했고, 골키퍼 세 명은 번갈아가며 양쪽 골문을 지켰다.

섭씨 30도를 훌쩍 넘긴 땡볕 더위 속에서도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손발이 완전히 맞지 않는탓에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고요한(서울)이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키를 넘겨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게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한 득점이었다.

[중앙뉴스 /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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