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4년 1월 셋째 주이자 박 대통령의 취임 4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에 비해 소폭 하락한 53.8%를 기록했다.

새해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인도, 스위스 국빈 방문 소식이 있었음에도 대선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 철회 논란, 최연혜 코레일 사장 인사청탁 논란 등으로 0.5%p 하락한 지지율로 마감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1.3%p 하락한 37.9%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0.7%p 하락한 46.4%, 민주당은 1.2%p 상승한 21.3%로 나타나, 양당 격차는 25.1%p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중도층을 겨냥한 신햇볕정책과 북한인권법, 연평도 안보 행보 등의 소식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0.9%p 상승한 2.9%, 정의당이 0.4%p 하락한 2.8%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무당파는 2.0%p 감소한 20.4%로 나타났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에는 새누리당이 40.5%, 안철수 신당이 27.7%, 민주당은 13.7%로 나타나, 민주당만 1.1%p 상승했고,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은 일주일 전 대비 각각 0.7%p, 0.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이 2.6%, 통합진보당이 1.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당파는 0.6%p 하락한 12.4%로 나타났다.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정몽준 의원이 11.0%를 기록, 1.0%p 상승하면서 4주만에 다시 선두로 올라섰고, 다음으로 김무성 의원이 1.1%p 하락한 9.6%로 뒤를 이었다. 이어서 경기도지사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지사가 0.7%p 하락한 6.6%로 3위, 홍준표 지사가 4.8%로 4위, 오세훈 전 시장이 4.7%로 뒤를 이었다.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1.1%p 상승한 28.3%를 기록, 6주연속 상승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문재인 의원으로 일주일 전과 동일한 13.8%를 기록, 안 의원과의 격차는 14.5%p로 더 벌어졌다. 이어서 손학규 고문 8.4%, 박원순 시장 7.3%, 정동영 고문 3.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1월 13일부터 1월 1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 응답률은 5.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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