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주스용 과일·채소·믹서기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이마트는 1월 1일부터 16일까지 과일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3.7%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작년 12월 과일 매출 신장률이 3%에 머무른 점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 과일 인기가 크게 높아진 것이다.

배(세트 제외) 매출은 26.1% 신장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토마토(13.9%)와 감귤(15.1%) 등 주요 대표 과일들도 많이 팔렸다. 새해 들어 건강관리를 위한 주스용 과일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월 들어 이마트에서 주스용 토마토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무려 469.5% 늘어났고, 주스용 알뜰 배도 319.2% 증가했다. 갈아먹는 과일로 많이 이용되는 오렌지 판매도 52.5% 뛰어올랐다.

주스용 냉동 망고(86.7%)와 냉동 라즈베리(16.6%)도 많이 판매됐다. 직접 갈아먹는 채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 주스용 당근 매출이 14% 신장했고, 최근 선보인 주스용 파프리카의 수요도 많아졌다.

믹서기와 원액기 등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1월 들어 이마트의 믹서기·원액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0.7%나 뛰어올랐다. 작년 12월 믹서기·원액기 매출 신장률인 22.8%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송만준 이마트 과일팀장은 "올해 들어 과일 매출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주스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알뜰 배나 주스용 토마토 등 갈아먹는 과일이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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