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전 양국 경제인 포럼시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최초 만남에 이어 숙소 Bellevue 호텔에서 동 대통령 내외와 함께 오찬을 갖고 양 정상간 친분을 더욱 돈독히 하는 기회를 가졌다.




금번 오찬은 스위스 측 요청에 따라 공식 환영식을 개최하기 전에 양국 정상이 우의를 더욱 다지는 차원에서 특별히 마련되었다.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스위스대사, 외교안보수석, 홍보수석, 경제수석 등 공식수행원 6명, 스위스 측에서는 연방내각사무처장, 주한대사, 대통령 특보 등 7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1.19) 스위스 출신 세계적 화가 파울 클레(Paul Klee)를 기리는 장소인 파울 클레 센터에서 스위스 인사를 초청하여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코리아판타지’를 공연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 국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보다 자주 접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지난 2012년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부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한국이 단시간 내에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한 점을 직접 목도하고 놀랐다고 하였으며, 서울 북촌 방문시 전통 다도 체험 등을 통해 한국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앞으로 기회가 있는 대로 한국을 다시 방문하여 지방을 포함하여 한국을 더 깊이 알고 싶다고 했다.




또한, 양국 대통령은 1.20(월) 오전 개최된 경제인 포럼을 통해 양국간 교역 및 투자의 확대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데 공감하고, 시간선택제의 활용 등을 통한 여성 인력의 고용증대에 대한 스위스의 경험을 나누었으며, 박 대통령은 한국에서도 이러한 시간선택제의 새로운 시도를 적극 추진 중이며, 스위스가 귀중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방한시 또 하나의 깊은 인상은 DMZ의 깊은 대치 구도 상황이었는데 DMZ가 언제쯤 없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으며, 박 대통령은 DMZ가 비록 지금은 중무장 지대이지만 앞으로 언젠가는 DMZ가 반드시 없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변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하고, DMZ 세계평화공원 구상을 발전시켜 북한 측에 제안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추진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또한, 북한의 변화를 돕기 위한 스위스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이러한 노력이 쌓이면 좋은 결과가 성취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진인사대천명”, “지성감천” 등 인내심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중앙뉴스 / 신영수 기자 / youngsu4903@naver.com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