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나주 도계장서 도축된 1만 9천여 마리 중 일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오리농가에서 공급된 오리가 나주 도계장을 거쳐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라남도는 전북 부안의 한 농가에서 반입된 오리 등 모두 7천400여마리가 도축 가공 후 시중에 유통돼 즉시 회수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부안에서 6천420마리, 나주와 함평 농가에서 1만3천300여마리 등이 나주의 한 도계장으로 반입됐다고 전라남도는 설명했다.

전라남도는 도축 과정에서 오리가 뒤섞였다면서, 당시 도축된 1만9천700여마리 전량을 폐기하기로 하고 유통중단을 지시했다.

도축장도 오늘 오전 폐쇄조치했지만, 7천400여마리는 이미 시중 마트 등에 유통된 뒤였다.

전라남도는 또, 해당 도축장 직원과 당시 사용된 차량이 부안 농장에서 오리를 실어온 뒤 전남지역 30∼40개 농장을 드나든 사실을 확인하고 AI 전파여부 등을 긴급 역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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