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오는 3월 신당을 창당해 6·4 지방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 측은 이를 위해 다음 달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특히, 안 의원측이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전원 후보를 내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민주당과 신당간 야권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안 의원은 제주 벤처마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 정치에서 국민 삶이 사라지고 기본이 흔들리고 있어 낡은 틀로는 더 아무 것도 담아낼 수 없고 새정치 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옳았음을 거듭 확인하고 창당의 결심을 말씀드리게 됐다"며 이 같은 창당 일정을 발표했다.

또, "여전히 과거를 답습하고 이념과 지형을 볼모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정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정치는 더이상 안 된다"면서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한 선택이 있어야 한다"고 제3세력 출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정치구조를 생산적 경쟁구조로 바꾸는 게 목표"라며 "선거용 정당으로 만든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안 의원 측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윤여준 의장은 '2월 창당준비위 발족, 3월 내 창당' 일정을 밝힌 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후보자를 다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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