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과 정순왕후의 가슴 적시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4월8일부터 4월20일까지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비운왕 단종과 단종비 정순왕후의 애절한 사랑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비애비(妃愛悲)’ 공연을 개막한다.

이번 뮤지컬은 비운의 왕 단종과 비련의 왕비 정순왕후의 애절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주제로하였으며 특색있는 음악, 화려한 무대의상 총 20막으로 구성되어 러닝타임은 135분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출연배우는 지난해 12월 공개오디션을 통해서 많은 경쟁자들 가운데 20명을 선발하였으며 정순왕후역에는 "노트르담드파리"에서 에스메랄디역을 맡았던 오진영씨와 "갓스펠"에 선영이, 단종임금 역에는 SBS net music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신유가 케스팅됐다.

한편 종로구청 문화공보과(이병호 과장)에 따르면 오는 17일에는 단종의 유배지역으로 해마다 ‘단종제’를 지내오고 있는 강원도 영월군 영월고등학교 전교직원과 전교생이 뮤지컬 비애비(妃愛悲)를 관람하기 위해 대학로를 찾는 것으로 되어 있다.

강원도 영월고등학교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문화체험의 하나로 학생들이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랑과 비애를 느끼고 조선의 역사와 두 도시의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이번 공연 관람을 계획하게 되었으며 모두 389명이 방문하게 되며 종로구 소재 대학탐방과 문화재 관람를 하기로 예정돼 있다.
종로구 숭인 1동에 위치한 동망봉은 ‘동쪽을 멀리 바라본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어린 나이에 단종과 헤어진 정순왕후(定順王后)가 이후 60여 년간 단종이 유배 간 영월이 있는 동쪽을 바라보며 명복을 빌었던 슬픔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종로구는 이러한 정순왕후 송씨의 절개와 충절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이런 이야기를 문화콘텐츠로 개발하여 창작 뮤지컬을 지난해 9월부터 본격 제작에 들어 갔다.

종로구는 ‘뮤지컬 비애비(妃愛悲) 속에 녹아있는 현대에 보기 드문 절개와 정절이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단종과 정순왕후의 절절한 마음과 아픈 역사가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종로구 숭인동 동망봉(숭인공원)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영월군 청령포에서 조선 6대왕인 단종을 그리며 60여년을 홀로 지내다 간 정순왕후의 절개와 충절을 기리는 ‘정순왕후(定順王后) 추모문화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뮤지컬 비애비는 한 때 인터파크 예매율 1위를 달리는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공연은 4월 20일까지 이어지며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3시,7시, 일요일은 오후 2시, 6시에 진행된다. 공연예약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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