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일본 공영방송 NHK의 모미이 가쓰토 신임회장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전쟁을 했던 어떤 나라에도 위안부는 있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모미이 회장의 발언은 몰 역사적 인식 수준을 드러낼 뿐 아니라 인권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갖추지 못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개인의 정치적 노림수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비열한 행태라며, NHK 내부는 물론 정치권도 즉각 사임할 것을 요구한 만큼 조속한 조처가 내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일본 공영방송의 최고 책임자가 이 같은 망언을 했다는 데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NHK가 군국주의의 그림자를 추종하는 아베 정권의 나팔수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경구를 새겨듣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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