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지부' 영업점 폐쇄는 곧 선전포고로 받아들일터..
 씨티그룹 한국 대도시 이외 지역 지점 감축한다 관련 이미지


28일 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는 김영준 위원장의 취임식을 갖고 구조조정과 점포폐쇄 시도를 문제삼았다.

취임식에서 김 위원장은 “경영진이 단기업적주의와 전시행정에 따른 경영실패의 책임을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고 경영진을 향해일갈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본점에서 위원장 이·취임식을 겸해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은행이 대외적으로 금융환경이 어렵다는 핑계를 내세워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는커녕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힘없는 노동자에게 모든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SC은행의 구조조정 사례를 들어  “외국자본의 주구들은 돈만 된다면 직원이야 거리로 나앉든 말든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씨티은행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에 따라 “매년 자행되는 희망퇴직에 직원들의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고 있다”며 지부는 “단 한 명의 강제 구조조정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점포폐쇄 저지도 약속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9월 성남중앙지점과 중계동지점을 폐점하는 등 지난해에만 전체 점포의 18%에 해당하는 22개 점포를 폐쇄했다.

따라서 또다시“영업점 폐쇄가 다시 진행된다면 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원칙도 기준도 없는 영업점 폐쇄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중단시키고 경영진의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영진을 향해 강력하게 의지를 전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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