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건설 분양이 ‘보금자리 쇼크’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차 보금자리 공급이 다가오자 위례신도시 공급 이후 잠시 살아나는 듯 했던 분양열기가 다시 시들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금자리주택으로 인해 민간 건설업체의 마케팅효과가 감소된데다 부동산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분양을 미룰 수 밖에 없다는 게 건설업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같은 분위기로 인해 서울, 수도권 분양물량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금주 서울, 수도권에서는 청약접수 3곳 823가구, 견본주택 2곳 609가구 등 총 1,43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계획된 물량에 비해 40% 가량 줄어든 수치다. 특히 서울이나 경기 주요 지역의 경우 분양물량이 거의 없어 청약저축이 없는 실수요자들은 기존 주택시장으로 눈길을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해종합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796-22번지에 강남 서해더블루를 선보인다. 역삼종합시장을 재건축한 주택형 주상복합아파트로 지상 10층 1개 동 68가구 규모다. 이 중 ▲58㎡(2가구) ▲62㎡(1가구) ▲66㎡(3가구) ▲70㎡(20가구) ▲71㎡(10가구) ▲78㎡(5가구) ▲80㎡(9가구) ▲81㎡(5가구) ▲84㎡(5가구) 등 6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며, 테헤란노가 인접해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역삼초 역삼중, 도곡중, 은광여고, 진선여고, 중대부속고 등 명문학군으로 배정받을 수 있다. 분양가는 3.3m²당 1,900만 원 수준이며 전매제한 기간은 3년이다.

같은 날 KCC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3동 157번지 일대에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지상 15층 4개 동 총 226가구 규모로 전용 ▲84㎡(50가구) ▲101㎡(22가구) ▲108㎡(47가구) 등 119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경인로를 이용하면 여의도, 용산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쉽고, 차로 3분 거리에 경인선 소사역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한 편이다. 소사초가 인접해 어린 아이들 통학환경이 좋고 일신중, 시온고 등 중고등학교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 기존 아파트들의 단지 내 상가와 역곡역 주변상권에서 다양한 편의시설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m²당 1,200만 원대 중·후반 수준이며 전매제한은 해당하지 않는다.

한화건설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논현지구 C10BL에 에코메트로3차더타워를 건설한다. 지상 51층 3개 동 전용 ▲95㎡(152가구) ▲105㎡(244가구) ▲117㎡(190가구) ▲128㎡(20가구) ▲140㎡(38가구) 등 총 644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인근에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가 오는 6월 개교할 예정에 있어 학군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또 2011년 개통하는 수인선 소래역 초역세권 단지로 준공 후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3.3㎡당 분양가는 1,050~1,250만 원 선이며 전매제한은 1년이다.

벽산건설은 경기 수원시 입북동 334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서수원블루밍레이크1차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상 29층 5개 동 전용 ▲59㎡(111가구) ▲84㎡(265가구) ▲101㎡(55가구) ▲119㎡(46가구) ▲127㎡(26가구) ▲145㎡(18가구) 등 총 521가구 규모다. 과천-의왕 간 고속화도로 서수원IC가 진입이 수월해 서울 강남권까지 30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왕송호수가 접해 있고, 주변에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분양가는 1,100만 원 중·후반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매는 85㎡이하 3년, 85㎡초과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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