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역사 되풀이 되선 안돼” 우리 정부에 적극 대처 촉구
 
지난 26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황금자 할머니의 영결식이 28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강서구민장(葬)으로 엄수됐다.
 
황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살았음에도 정부 지원금을 거의 쓰지 않고 통장에 모아뒀다가 2006년부터 강서구청 장학회에 모두 세 차례에 걸쳐 1억원을 기탁하는 등 아름다운 사연의 주인공으로도 여러차례 사회의 귀감이 돼 온 분이다.황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4명 중 생존자는 55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용섭 의원은 “일본의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하고 한을 품은 채 세상을 떠나시는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은 큰 책임을 통감하고 정치권부터라도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근로정신대 문제에 천착해 활동해 왔지만, 이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포함해 한일 과거사 문제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대책마련에 나서겠다”라는 말로, 이 의원 본인부터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최근 일본에서 정치인들의 망언이 이어지고, 한일 과거사 왜곡과 우경화가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것에 주목하면서, 이 의원은 “정부와 정치권, 언론, 국민 모두가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우리 정부에 대해 “지난 2007년, 아베 1차 내각이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인했던 답변서를 정식 철회하도록 일본 정부에 강력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역사 바로 잡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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