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오늘 천안함이 침몰한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을 방문해 선체 인양과 탐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군 해난구조대원와 군 관계자들 등을 격려하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또 백령도 진촌3리 어민들을 만나,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정부에서도 조치를 취할 거라며 사태의 엄중함을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늘 방문에는 정몽준 대표를 비롯해 정병국 사무총장, 김장수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백령도를 방문해 침몰한 천안함 선체를 인양 중인 군 관계자 및 조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격려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백령면 진촌리 윤상지휘소에서 해령 제6여단장 이상훈 준장에게서 보고를 받고 고속단정을 타고 독도함으로 이동했다고 황천모 한나라당 부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표는 독도함에서 해군 김정두 탐색구조단장에게 현장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수고가 많다. 악조건 속에서 연일 수색과 인양작업에 노고가 많은 군 관계자에게 국민을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치하했다.

그는 "후배와 동료를 구하려고 살신성인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명복을 빈다"며 "더 이상 희생을 막으려고 결단을 내린 실종자 가족에게도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 침몰사태는 우리에게 국가의 안보태세를 재점검하라는 과제를 줬다"며 "선체가 인양되면 침몰 원인의 상당 부분이 밝혀질텐데 침몰 원인이 외부 공격으로 밝혀지면 그 물체의 파편을 찾아서 철저히 규명작업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고속단정을 타고 선체 인양작업 중인 함미 해역을 둘러본 뒤 백령면 진촌3리를 방문, 조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에는 정병국 사무총장,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 김장수·박상은 의원,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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