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병사들에게 획일적으로 보급되던 속옷과 슬리퍼, 양말 등의 품목에 대해 민간용품 사용을 허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육군은 "군의 이미지와 전투행동에 위배되지 않는 품목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만간 용품 사용을 확대해 병사들의 선택적 자율성을 보장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장병들이 하루 일과를 여유 있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계 오전 8시, 동계 8시30분에 시작하던 일과를 오전 9시에 시작하도록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모든 병사들이 개인 전투력 평가, 진급 측정, 주특기 평가 등 유사한 성격의 다양한 평가를 받아온 것을 단일자격증제로 단일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육군 관계자는 "다양한 평가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행정소요와 병사 부담이 적지 않았다"며 "필수과제에 대해서만 평가를 해 전투력 향상의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