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충북 농업인단체 행사 잇따라 연기 관련 이미지

충북 진천군의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도내 농업인 단체들이 이미 계획했던 행사를 잇따라 연기하고 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농업경영인 충북도연합회는 오는 5일 오후로 예정했던 회장단 이·취임식을 무기한 연기됐다.

AI 확산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을 위로하고, 방역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취지다.

충주시연합회도 오는 6일 회장단 이·취임식을 계획했다가 취소했고, 음성군연합회도 지난달 27일로 잡았던 회장단 이·취임식을 무기 연기했다.

농업기술원도 AI 확산이 우려되자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을 비롯, 농업인들이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모두 중단했다.

12개 시·군이 계획했던 축산분야 교육·모임도 무기 연기하도록 당부했다. 진천군수와 음성부군수의 관내 읍·면 초도순방도 각각 연기됐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오는 4일부터 읍·면을 돌아볼 계획이었지만 AI가 진정되는 상황에 맞춰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달 8일 부임한 조병옥 음성부군수도 다음 달 2일부터 9개 읍·면을 초도 순방하기로 했던 일정을 취소했다.

AI 오염지역에 대한 살처분 등 방역에 공무원들이 동원되는 상황에서 군수와 부군수의 읍·면 순방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