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타이거JK 부친...암 투병 끝에 1일 오후 4시경 사망

국내 1호 팝 칼럼니스트이자 힙합의 대부 타이거JK의 아버지로 유명한 서병후씨가 암 투병 끝에 1일 오후 4시경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고인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8년 경향신문에 입사해 가요 및 팝 담당기자로 일하면서 본격적인 칼럼니스트의 세계에 입문했다. 이후 중앙일보를 거쳐 미국 빌보드에 한국 음악을 처음 소개하면서 1981년부터는 빌보드 한국 특파원을 지냈다.

또한 서씨는 한국 첫 팝 잡지로 통하는 '팝스 코리아나'를 비롯해 중앙일보의 '음악세계', 음악잡지 '뮤직시티' 등의 창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한국 첫 스타 평론가로 통하기도 한다.

노년에도 트위터 아이디를 '조단이 할아버지'로 사용하는 등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타이거JK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아버지가 떠나셨다. 그는 삶이란 사랑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My father left, he said life is loving and thank you all)”며 깊은 술픔을 표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공릉동 원자력 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 9시 30분 예정이다.

[중앙뉴스 /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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