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청원사이트서 비버 영주권 박탈 서명운동..10만명 참여

캐나다 출신의 팝스타 저스틴 비버(20)가 무면허 음주운전과 폭행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플로리다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마리화나(대마초)를 피우고 신경안정제인 재낵스를 복용한 상태였다고 현지 경찰이 30일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비버는 당시 노란색 람보르기니를 술에 취해 난폭하게 몰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의 체포에 저항한 체포불응 혐의도 받고 있다. 비버는 운전면허 유효기간도 만료돼 사실상 무면허 상태였다.

이에 앞서 비버는 지난달 30일 새벽 토론토 나이트클럽에서 나와 일행 5명과 리무진을 타고 호텔로 향하다가 언쟁이 벌어져 운전자의 뒤통수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입건됐다.

비버의 말썽이 끊이지 않자 미국에서는 저스틴 비버 추방을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올라온 청원 글은 "그는 미국인들의 안전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끔찍한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비버의 영주권 박탈을 촉구했다.

한편 이 글에는 지금까지 10만명 이상이 서명해, 백악관이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중앙뉴스 /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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