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5일 열기로 합의한데 대해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제라도 북한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을 환영한다"며 "관계 당국은 실무접촉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번만큼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남과 북의 이산가족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이산가족 상봉은 정치적인 고려를 배제한 인도주의적 사안으로서 향후 지속적으로 정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북한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 협의에 호응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상봉 신청자의 44.7%가 이미 고인이 된 만큼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으며 이산가족 상봉은 중단되거나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일회성 정치적 행사가 아니라 상시적 만남으로 상봉을 평화의 장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면서 "국군 포로와 납북자도 이른 시일 내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지도록 정부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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