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올 1월 수출은 엔저와 신흥국 위기, 설 연휴로 인한 조업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전년 보다 0.2% 감소한 4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은 2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448억 달러로,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7억 달러를 기록해 2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은 유럽연합(EU)과 아세안(ASEAN)으로의 확대가 두드러졌다.
이 지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4.7%와 9.9%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IT 제품의 수출이 확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는 모두 15.1% 증가했고, 철강은 9.6% 늘었다. 반면 자동차와 석유제품, LCD는 각각 1.1%, 5.6%, 13.8% 감소했다.

수입은 발전용과 난방용 수요 확대로 가스의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철강 및 석유제품 수입도 늘었다.

올해 수출은 미국·EU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경제위기는 우리 수출에 위협 요인이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해 볼 때 그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