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경기침체 기조속에 일자리·복지·경제활성화 등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협동조합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금년도 협동조합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1년간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달성되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정책방향을 설립된 협동조합의 자립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정책과제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경상북도 협동조합 기본계획(‘14~’16)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위원회를 구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협동조합 운영역량 제고를 위해 정기적으로 협동조합 임원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는데 이번 교육은 지금까지 담당공무원, 설립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립절차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설립된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회계와 노무 교육 등을 중심으로 실시한다고 한다.

또한 작년 12월말에 새롭게 구성된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사회적기업, 마을기업과 함께 동종 업계간 상호협력과 연대강화로 기업간 거래 및 교류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금년부터 경상북도 사회적경제 홈페이지(http://socialbiz.gb.go.kr)가 오픈됨에 따라 실시간으로 각종 교육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생산자·소비자간 직거래 활성화 등 플랫폼을 조기에 구축해 판로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지역자원조사를 통해 공동육아, 학교 먹거리, 소외계층 돌봄서비스 등 선도모델을 발굴하여 건강한 공동체적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직접 현장을 뛴다는 전략도 세워두고 있다.

이외에도 협동조합 여건 및 안정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 ▲협동조합 우수사례 발굴·전파 ▲협동조합의 날 기념행사(7월) ▲협동조합 포럼 개최 ▲역사관·연수원 건립 및 전국 박람회행사의 도내 유치 등을 중점 추진한다.

작년 12월말 기준 도내 협동조합 설립신청 건수는 총 124건이며, 이중 116건이 신고수리가 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32.7%), 농축어업(19.8%), 제조업(17.2%)순으로 비중이 높으며,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에서 다양한 형태의 협동조합이 설립되고 있다.

그동안 경북도는 협동조합육성조례를 제정(2013. 7. 11)하여 지원정책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으며, 중간지원기관 선정·운영, 권역별 협동조합 설명회 개최(8회), 전국 박람회 참가지원, 협동조합 포럼(2회) 및 협동조합의 날 행사개최 등을 통해 협동조합 저변 확산에 적극 노력해왔다.

이병환 경상북도 일자리투자본부장은 “협동조합은 기업이윤보다 조합원 이익을 우선시하면서 협동의 가치를 배우고 틈새 일자리도 창출되는 만큼 의미가 매우 크다. 앞으로 협동조합에 대한 간접지원을 지속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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