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CT 서비스 기업인 삼성SDS(대표 金仁)는 쿠웨이트의 쿠웨이트 시티에서 삼성SDS 및 KOC(Kuwait Oil Company)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억4천만 달러(한화 약5,000억원) 규모의 ‘유정시설에 대한 보안시스템 통합 프로젝트 (INTEGRATED SECURITY SYSTEM AT ALL KOC FACILITY)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SDS가 계약을 체결한 쿠웨이트 유정시설 보안시스템 통합 사업은 국내 ICT서비스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특히 국내 ICT 서비스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정부의 수출 전략과도 맞아 떨어지는 쾌거라 할 수 있다.

통합 Security 시스템 구축은 쿠웨이트 전역에 산재된 92개 유정시설의 인프라를 감시하기 위하여 ‘물리적 보안과 인텔리전스, 그리고 IT보안까지 결합한 컨버전스(융합)보안 시스템으로 설계, 구축, 유지보수를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턴키사업이다.

삼성SDS 공공/SIE 본부장 고순동 부사장은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삼아 쿠웨이트뿐 아니라 주변 중동 산유국에서 수행되는 유사한 통합 Security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으로 올해 초 ‘글로벌ICT(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서비스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난 삼성SDS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해외성과를 기록했다.

삼성SDS는 베트남과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 및 일본 행정정보시스템, 중국과 인도의 지하철 AFC 시스템 구축 등으로 이미 그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3월22일에는 하라구치 카즈히로 일본 총무성 대신(장관)이 삼성SDS를 방문하여 삼성SDS가 구축한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과 정부통합전산센터 시스템 등 전자정부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기술력에 대해 감탄한 바 있다.

삼성SDS는 2010년을 글로벌 원년으로 삼아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20%까지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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