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찻사발 축제' 한국대표 축제로"

공기 좋고 물 맑은 자연 그대로의 경상북도 문경에서는 매년 봄마다 우리의 전통 찻사발을 주제로 진행되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열린다.


문경시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3년 연속 최우수축제에 선정된것과 관련하여 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승격될수 있도록 발빠르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우수축제는 최장 3년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대표 축제로 선정되지 못하면 일반 축제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불리한 점 때문이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문경의 대표적인 축제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를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표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벌써부터 재미있고 알찬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찻사발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승격할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재)문경관광축제조직위원회에
축제 주도권을 넘겨 전문성과 연속성을 살리겠다는 당찬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녹차의 본고장인 경남 하동군과 전남 보성군이 함께 참여해 찻사발에 차(茶)가 어우러진 상생의 축제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문경찻사발축제를 고윤환 문경시장으로부터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축제의 모든것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16회째를 맞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에서 대표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신 것으로 알고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했나? #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 연속 선정됐다. 우리 문경시는‘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진행해 오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주시고 호응해 주신 덕분으로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이번 축제를 좀 더 알차면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미려는 노력을 하고있다.

따라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정말 멋진 축제를 보고 간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려고 모든 관계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하려면 일단 축제가 재미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축제는 <찻사발과 사기장의 만남>, <생활도자기관 운영>, <발물레 차기 이벤트> 등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보다 많은 체험을 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 작년 축제와 비교해서 올해 축제는 어떤 면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

이번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발물레 차는 사기장이야기의 주제로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열리게 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보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면서 더욱 참신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그 어느 해보다 축제의 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거리가 많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잠깐 소개해 드리자면 축제장에 입장 할 때는 입장권과 엽전인 상평통보를 받게 되는 경우다.

입장할때 받는 엽전 상평통보는 상품권으로 축제장 안에 마련된 장터에서 실제 돈처럼 쓸 수가 있으며 재미있는 것은 입구에서 포졸들이 검문도 한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의상으로 갈아입은 관광객들은 의상을 입은 채 축제장을 맘껏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을 수 있어 한편의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각설이패들이 축제장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며 굿판을 벌이기도 하고 해학과 위트가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쳐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이다.

더욱더 즐거운 것은 '문경전통찻사발'과 관련된 배경으로 만든 갈라 뮤지컬이 열린다는 것이다. 찻사발에 대해 생소한 관광객들에게 찻사발의 역사와 의의를 재밌게 풀어서 아이들과 가족 모두 즐겁게 보실 수 있도록 이해를 보다 쉽게 했다.

찻사발 엽전받기 게임에서는 한명이 모형엽전을 던지면 또 다른 한명이 인형으로 만든 큰 사발을 머리에 쓰고 받아내는 게임으로 가족과 친구, 연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소정의 사은품까지 걸려있어 재미가 쏠쏠한 게임으로 모두 기억할 것이다.

찻사발과 사기장의 만남도 기대되는 만남이다.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찻사발 장인인 사기장들이 작가의 작품세계를 생생한 전하는 토크쇼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과 격이 없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눈높이를 맞췄다. 발물레 차기 이벤트는 발물레 빨리 돌리기 대회로 체험과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

현대사회에서 전통을 이어가는 일은 생각외로 쉽지 않다. 찻사발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시대가 바뀜에 따라 찻사발도 우리 생활속에서 잊혀가기 때문이다. 이곳 문경의 도예가들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말 그대로 순수한 토종 장인들이다.

그들의 작품은 우리보다 먼저 세계적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있는 우리 것을 우리가 모른다는 것은 분명 안 될 일이다.

미술품을 재테크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듯이 언젠가는 찻사발도 널리 알려져 찻사발 재테크의 시대가 올 것으로 생각할수 있다.

그러기 전에 먼저 찻사발을 과거에 생활용품으로 써 왔듯이 현대에서도 널리 쓰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활도자기관에는 전시된 찻사발은 장인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로 고가의 작품이 아닌 생활 찻사발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잊혀 져 가는 현대사회에서 관광객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 알리기 위한 목적이 있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축제다. 또한 재미와 교육이 있는 축제다.

우리 문경시는 내년에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번 봄에열리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찾아오시면 많을 것을 얻어 가실수 있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란 자신이 있다.

# 축제장 근처 숙박시설은 어떤 것이 있나? #

문경전통찻사발축제장 근처에는 대형 리조트와 유스호스텔이 있고 기차를 개조한 팬션열차, 이글루·스머프마을 등 팬션과 야영을 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있다.

# 문경을 찾은 관광객들이 축제만 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소개해 주실만한 관광지가 있나? #

문경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축제가 열리는 문경새재길과 드라마 촬영장, 도자기 전시관, 석탄박물관, 폐철도을 이용한 철로자전거,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클레이사격장 등이 있어 우리의 전통과 레저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문경새재길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선’에서 1위로 선정돼기도 했다.

# 정부에서 국립 아리랑 박물관의 건립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문경에 박물관이 유치되어야 하는 의견이 있는데 그 당위성이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 #

지난 2012년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한국의 소리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등재로 우리나라에게 커다란 민족적 자긍심을 준 아리랑은 지역별로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그 유래 설 또한 갖가지다.

지난해 1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아리랑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 국회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이 이런 말을 했다.

“아리랑은 문경새재를 배경으로 한 민족의 노래”이며 “아리랑의 본향인 문경에 국립아리랑박물관을 세워 한류허브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그 주장의 근거는 아리랑은 조선시대 대원군의 경복궁 중수공사를 계기로 알려졌다. 이 당시 최초의 아리랑 악보 채보자인 미국인 헐버트의 악보에 따르면 첫 사설이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나간다’라고 한 점으로 미뤄 문경아리랑으로 볼 수 있다.

또 우리나라에는 3천600여곡의 아리랑이 전승되고 있지만 아라리와 아리랑의 본향은 문경새재일 것이다. 그러니 문경새재야말로 국립 아리랑 박물관의 건설지로 최적지로 볼 수 있다고 하는 이유다.

# 문경의 특산품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격은? #

문경의 특산품으로 약돌한우와 사과, 오미자를 추천한다. 약돌한우는 문경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 거정석을 먹고 자란 한우며 사과는 백두대간의 정기와 일교차가 큰 해발 4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당도나 육질, 색깔, 향 등이 타 지역의 사과보다 월등히 우수하다.

특히 오미자는 해발 400m 이상 고지대에서 생산되며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유의 맛과 향, 선명한 빛깔, 탁월한 약효로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문경의 특산품이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동ᆞ하계올림픽과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종합스포츠대회로 평가받는 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대회로 내년 2015년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이곳 문경을 비롯한 경상북도 7개 시군에서 개최된다. 이번 2015년에 치뤄질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지속적으로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시는 시민들과 각 단체장님, 회원들이 있어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을 확신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자료 : 참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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