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화계중, 대전글꽃초, 세종교동초 졸업생 총 580명 대상

서울화계중학교(교장 김종현) 졸업생 263명, 대전글꽃초교(교장 윤석희) 졸업생 245명, 세종시교동초교(교장 조성자) 졸업생 72명등 총 550명에게 ‘6.25참전용사지원센터 홍보대사’위촉장이 수여된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학생들은 앞으로 상급학교에 진학해서도 6.25참전용사를 중심으로 한 이웃사랑,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고 주변에 전파, 확대해 나가게 된다.

상기학교들은 그동안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대표 고진광)와 함께 그동안 6.25참전유공자 돌봄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어르신들게 감사편지쓰기’ ‘어르신댁 방문하여 청소,말벗해드리기 ’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친구데이 한마당‘ ‘집수리봉사활동’등을 실천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이웃사랑, 나라사랑정신을 깨닫고 실천하므로써 인성(품성)을 함양하고 어르신들 또한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킨 것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느낀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6.25참전용사들은 현재 전국적으로 16만여분이 생존해 계시는데 매년 2만여분씩 유명을 달리하고 있고 대부분 80세이상 고령, 독거에 정부지원금 15만원으로 어렵게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은 형편이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살아온 인생관이 뚜렷하고 국가관이 투철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식들을 군에 보내지 않거나 비리를 저지르는 지도층 인사들에게 실망하는 것과는 반대의 느낌을 갖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울 홍제동 옥탑방에 사시는 최귀옥옹(85세)은 폐지를 주워 모은 전재산 9백만원을 불우아이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6.25참전유공자돌봄사업은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성(품성)개발에 효과적인 체험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이유라 하겠다.

화계중 2년 최승오군은 다른 차원의 효과가 나타났다. 전쟁게임을 안 하게 됐다는 것. 최군의 말이다. “원래 전쟁영화나 전쟁게임, 총 쏘고 싸우는 게임을 좋아했다. 흥미와 재밋거리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참전유공자 할아버지들을 만나고 나니까 생각이 달라졌다. 총 쏘면 얼마나 아플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눈물바다 된 6.25참전영웅 방문현장

▲     © 중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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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 고진광)는 서울시청 나눔봉사단(회장 조성주)과 함께 9월 14일 종로구 일대 빈곤층가정과 6.25참전영웅 독거어르신등 100여가구에 ‘한가위명절을 함께하기‘로 20Kg짜리 햅쌀 한포대씩을 나눠주는 활동을 전개했다.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혜화여고, 강북중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여 따뜻한 온정과 이웃사랑을 느끼는 의미를 더했다. 특히 6.25참전유공자중 온몸의 총상으로 거동을 못하고 누워계신 장준기 독거어르신(86세)을 찾아 뵙고 뼈만 남아있는 다리를 주물러주면서 학생들은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왈칵 눈물을 쏱아내기도 했다.

이재경학생은 “이렇게 온몸으로 우리나라를 지켜주셨구나. 지금까지 6.25는 먼나라 얘기로만 들렸는데 할아버지를 만나보니 이제 실감을 하겠다‘ 며 쌀포대를 들고 오며 힘들어했던 자신이 오히려 부끄럽게 느껴졌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인추협은 2014년부터 6.25참전유공자돌봄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지원센터’를 서울시 및 전국 지부에 출범시키고 있다.

                           중앙뉴스 / 신영수 기자 / youngsu49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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