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움직임 속에도 1,940선을 지키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3%) 오른 1,946.9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0.52포인트(0.03%) 오른 1,946.88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 전환해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일본은행(BOJ)이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발표를 내놓은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폭을 줄이면서 장 마감 직전 가까스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일본이 이날 별다른 추가 양적완화 계획을 내놓지 않자 국내 수출주에 대한 당장의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4억원, 31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는 은행이 140억원 어치를 팔았고, 보험(68억원), 국가·지자체(51억원)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94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2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91억원)와 비차익거래(-126억원)가 엇갈린 움직임을 보여 총 34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이 다소 많았다.

은행과 운수창고가 각각 1.52%, 1.50%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고, 의약품(1.18%), 전기가스업(0.96%), 통신업(0.90%) 등이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는 1.06%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며, 이어 보험(-0.75%), 증권(-0.57%), 화학(-0.5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주(0.40%)와 중형주(0.29%)가 힘을 받은 반면, 대형주(0.00%)는 변동이 없었다.

시총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8% 오른 129만5천원에 거래됐다.

이외에 한국전력(1.49%), SK텔레콤(1.27%)이 많이 올랐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차는 각각 1.56%, 1.50% 내렸다.

삼성생명(-0.99%)과 LG화학(0.97%)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포인트(0.66%) 오른 525.42로 장을 마쳤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3개 종목에서 1억6천9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13% 급등한 14,843.24, 토픽스지수는 2.68% 오른 1,224.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43% 상승한 8,556.23으로 장을 종료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9% 떨어진 2,120.69를, 홍콩 항셍지수는 0.15% 내린 22,502.60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2원(0.49%) 오른 1,065.7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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