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3차 혁신안을 발표한다.

김 대표는 이번 달 기자회견과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을 통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국회제도 개혁안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당 관계자는 "3차 혁신안은 당 혁신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소통구조를 어떻게 더 민주적으로 만들지 등의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혁신안에는 민주당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계파갈등 해소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달 정세균, 문재인,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 등 각 계파의 수장과 차례로 회동하고 계파주의 해소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6·4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서도, 후보자에 대한 윤리기준을 강화하는 등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최적격의 후보를 공천하는 차원에서 상향식 공천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할 지도 주목된다.

당직직선제를 확대하거나, 민주당 출신 공직자 및 당직자의 비리행위에 대한 징계 여부를 독립기구에서 심판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당 정치혁신실행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국회 교섭단체 요건 완화 방안이나 지역주의 청산을 위한 독일식 권역별 정당명부제 도입, 석패율제도 추진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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