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신문은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오늘(21일)까지도 상봉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지만, 과거의 상봉행사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으로 찬양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민족분열로 생이별한 사람들의 한을 푸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가 이산가족 상봉의 역사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1985년 처음 이뤄진 남북 이산가족의 고향방문과 예술단의 서울, 평양 교환 방문이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를 이끈 2000년 제1차 남북 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을 거론하며 "장군님의 자애로운 손길 아래 2000년 8월부터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 교환사업은 온 겨레의 지지 속에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맞춰 이 글을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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