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전 마지막 관문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상설특검 및 특별감찰관제 등 검찰개혁법 처리 파행으로 예정된 회의 일정을 진행하지 못했다.

여야 간 합의가 끝내 무산될 경우 내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개최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2월 국회에서 각종 법안들의 처리가 무더기로 차질을 빚게 된다.

법사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검찰개혁법에 대한 여야간 이견 조율을 시도해 극적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법사위는 당초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다른 상임위 및 소위에서 넘어온 법안 130여 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새누리당이 검찰개혁법 처리 의지가 없다"며 불참 의사를 통보하면서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법사위에 올라온 법안에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법, 파견근로자 보호법, 자동차 연비조사결과를 수치까지 모두 공개하는 내용의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안 등이 들어갔다.

여기에 오늘 정상가동에 들어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서 처리될 법안들까지 포함하면 본회의에 상정될 법안들은 더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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