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식품전시회가 한식 세계화에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5월 12일 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 바로 그것. KOTRA 는 이번 전시회에 국내 700개사와 해외 30개국 400개사가 참가해 지난해보다 참가업체가 25%나 증가했으며, 참관 해외 바이어 수도 2천 명을 웃돌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식세계화 홍보관’이다. KOTRA는 한식재단과 공동으로 ‘한식 세계화 홍보관’을 구성한다. 전시회 기간 동안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무역진흥포럼(ATPF)에 각국 대표들과 바이어에게 한식을 알릴 예정이다. 홍보관에서는 한식 시연, 전통주 시음 등 체험을 통해 한식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한편, 비밥 코리아 공연, 개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이벤트도 부대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관 전시가 크게 확대된 것도 이번 전시회의 눈에 띠는 특징이다. 전시회 기간 개최되는 아시아무역진흥포럼(ATPF) 연차 총회를 계기로, 아시아 21개국 회원국 식품 관련 기업들이 ‘ATPF 특별관’으로 참가한다. ATPF는 21개국 아시아 무역진흥 기관 간 회의체로, 올해 의장 기관인 KOTRA는 대규모 식품 바이어 유치를 통해, 한식 세계화를 위한 교두보로서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한편, 5만 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고 있다. 제 3회 바리스타 클래식,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 특별관, 식품 안전의 날 기념식 등 각종 세미나와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 브랜드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충실한 사전 준비를 통해 식품 수출촉진과 한식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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