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제30회 장애인의 날’인 오는 4월 20일(화) 장애인콜택시를 무료로 운행한다.

또 병원, 통학, 통근 등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이날 이용고객에게는 사탕, 초콜릿 등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료운행은 4월 20일(화) 새벽 0시부터 24시까지이며, 1·2급 지체, 뇌병변 및 기타 1·2급 휠체어 장애인이 대상이다.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같이 콜센터 1588-4388로 전화하거나 인터넷(calltaxi.sisul.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중증 1·2급 장애인을 5만7천여명, 이 중 50%는 혼자서 활동할 수 없는 고령 장애인이고 나머지 50%는 선천적으로 장애를 안고 태어났거나 사고 또는 질병에 의해 후천적 장애판정을 받은 사람들로 추정하고 있다.

장애인콜택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어려운 이들 중증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및 사회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처음 도입됐다.

그간 268만여명(2010년 3월 현재)이 이용했으며, 차량은 2003년 100대를 시작으로 최근 5년간 200대(2006년 20대/ 2007년 50대/ 2008년 50대/ 2009년 60대/ 2010년 20대)를 늘려 현재 300대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일평균 이용자는 1,775명.

김윤기 장애인이동지원처장은 “장애인콜택시는 이용고객의 특성을 고려, 고지대든 골목이든 원하는 곳까지 가서 대기하고, 목적지까지 태워 주는 등 이동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점이 일반 택시와 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5월부터 배차사실, 운전원의 현재 위치 등을 문자로 안내하는 배차안내 문자서비스를 할 예정”이라며 “일반 시민들이 장애인이 탑승한 장애인콜택시에 대해 안전거리 유지, 배려와 양보운전 등을 바란다”며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서울시의 장애인콜택시는 국토해양부 평가결과 전국보급률이 3년 연속 1위로 나타났으며, 앞으로도 서울시의 위상에 걸맞는 장애인 복지정책으로 지속적으로 개선,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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