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 대통령은 19일로 예정된 정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사전 녹음 형식이 아닌 생중계 형식의 특별메시지 형태로 진행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천안함 사고에 대한 애도 메시지와 4.19 50주년 기념 메시지를 섞어 18일 오후 라디오연설을 녹음할 예정이었지만, 참모들과 협의 끝에 천안함 관련 메시지가 강화되도록 원고를 다시 작성해 내일 생중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이번 라디오연설은 천안함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는 특별메시지 형식이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안한 대국민담화를 대체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라디오연설에서 국가원수이자 국군 통수권자로서 갖는 천안함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통한 추모의 마음을 전함으로써 애도 분위기가 국민 전체로 확산되고 지속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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