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생일(4.20)부터 러시아전승기념일(5.9)까지 스킨헤드족 활동 극성

최근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러시아, KOTRA는 최근 ‘러시아 스킨헤드 테러주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4월 20일부터 5월 9일까지 3주간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안전에 특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에서 발생하는 테러는 크게 스킨헤드들에 의한 외국인테러, 체첸공화국 분리파에 의한 주요도시 테러로 나눌 수 있는데 KOTRA는 특히 스킨헤드들에 의한 테러에 특히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KOTRA는 극우적 성향을 보이면서 극도의 외국인 혐오를 보이고 있는 이들이 4월 20일 히틀러 생일, 4월30일 히틀러 사망, 그리고 5월 9일 러시아 전승기념일까지 이어지는 3주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에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OTRA는 이와 관련 러시아 안전 방문을 위한 6계명을 제시했다.

① 4월20일부터 5월9일까지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라

- 스킨헤드의 추앙을 받는 히틀러의 생일(4월20일)과 사망일(4월30일)을 기점으로 스킨헤드의 활동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러시아 전승기념일(5월9일)에도 러시아 곳곳에서 축제와 함께 인파가 모여 스킨헤드의 폭력을 위한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이 시기의 외출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② 이동은 여럿이 하고 으슥한 골목은 낮에도 피하라

- 대낮에 2~3명이 같이 있어도 집단 폭행을 당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급적 여러 명이 동시에 이동하도록 한다. 으슥한 골목은 낮에도 안심할 수 없으니 이동을 삼간다.

③ 스키헤드들이 주로 모이는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공원은 이용을 삼가라

- 일부 스킨헤드들이 모이기 좋아하는 공공장소는 피하고 무리지어 있는 청년들을 발견했을 시에는 신속히 그 곳을 벗어나라.

④ 불법 자가용 택시 이용은 금물

- 자가용 소유자가 운영하는 불법 택시를 이용하지 않는다. 부당 요금 청구 사례도 많으며 시비가 붙을 수 있는 만큼 위험하다.

⑤ 여권, 거주등록증 등 신분증 항상 지참

-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신분증 검사가 빈번하다. 최근 지하철역 폭탄테러 이후 외국인 대상의 검문이 강화되고 있으며 뇌물수수를 노린 경찰이 외국인에게 트집을 잡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대비한다.

⑥ 예방이 최고다, 조심 또 조심하라

- 러시아는 테러가 잦은 나라이다. 언제 어디서든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위험요소가 있는 장소와 시간은 회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