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모하메드」(H.H.Sheikh 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UAE) 아부다비 왕세제를 접견하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재확인 및 원전·에너지·건설·국방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 2.26(수)밤에 서울에 도착한 모하메드 왕세제는 금일 국립중앙박물관 및 서울시내 대표적 의료시설 시찰, 한국내 UAE 유학생(150여명) 격려 등의 일정을 가졌으며, 2.28(금) 정홍원 국무총리와의 면담 및 협정서명식(조약2, MOU4) 등을 가진 후 이한 예정


박 대통령은 금번「모하메드」왕세제의 공식방문을 환영하면서, 1975년 한국 기업에 의한 아부다비 신교량 건설 공사로 시작된 양국관계가 이제는 원전, 에너지, 건설·플랜트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파트너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2009년 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발전한 양국 관계가 이제는 “형제국가”로까지 발전하는데「모하메드」왕세제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모하메드」왕세제는 그간 박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해 왔다고 언급한 뒤, 원전 등 협력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양국간의 긴밀한 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이제는 새로운 협력 지평을 넓혀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원전건설을 비롯한 에너지, 국방, 보건·의료 등 그간의 여러 협력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래와 같은 제반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공동 번영을 이루어 나가기를 희망했다.


【원전건설】박 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UAE 바라카 원전건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향후 원전 준공 이후 동 원전을 운영할 한국의 전문인력 파견 문제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함. 아울러, 원자력 분야의 협력이 원전건설과 운영뿐 아니라, 양국 청년간 인턴쉽, 원전 서비스 산업 육성 등 다방면으로 확대되어 나가길 희망.


「모하메드」왕세제는 원전 건설 공사가 양국 협력의 가장 중요한 심볼일 뿐만 아니라 청년 인턴쉽, 청년고용, 전문인력 배치 등 새로운 관계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원전사업에 투입된 많은 유능한 한국 인력이 공기까지 단축시키고 있어 한국민에 대한 신뢰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





【에너지협력】박 대통령은 한국이 UAE로부터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모하메드」왕세제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한 후, 유전 사업 등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함.


 내일 체결 예정인「에너지 협력 MOU」를 통해 양국의 기술·인력· 자본 등을 결합하여 중동·아프리카·유럽 등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구체화해 나갈 것을 왕세제에게 제안하였고, 우리정부가 추진중인 동북아오일허브사업(여수, 울산)에 UAE측의 참여 검토도 요청


「모하메드」왕세제는 동북아오일허브사업은 한국이 UAE의 동맹국이니 만큼 동 에너지 협력 사업이 계속 진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언급하였고, 현재 UAE에서는 전기 등 에너지 수요가 높은 상황이므로 한국기업들에게는 양국간 신뢰를 기초로“제2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


【건설·플랜트】박 대통령은“2020 두바이 엑스포”유치를 축하하면서 이미 두 번의 성공적 개최 경험이 있는 한국이 엑스포에 대한 경험과 Know-how를 UAE측에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관련 공사 등에 더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왕세제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


「모하메드」왕세제는“2020 두바이 엑스포”준비과정에서 한국의 노하우와 경험을 배우는 등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


【국방·방산협력】박 대통령은 아크부대(“아크”는 형제라는 뜻의 아랍어)등 양국간 국방분야 협력이 양국 관계 긴밀화는 물론, 지역안정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협력이 사이버테러 대응 등으로 확대되길 희망


「모하메드」왕세제는 아크부대가 양국 국방협력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양국간 협력이 박 대통령이 언급한 바 대로, “보이지 않는 전쟁”분야로까지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언급


【보건·의료】「모하메드」왕세제는 금일 서울시내 병원을 방문, 한국의 높은 의료 수준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먼저 말을 꺼냈으며, 입원중인 UAE 국민 환자와 가족들도 한국 의료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고 언급


박 대통령은 동 분야의 협력은 양국간 협력 지평 확대의 대표적 모범 사례라고 평가한 뒤,“중동 보건의료협력지원센터”개설 등으로 UAE 환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고 소개




【창조경제 협력】박 대통령은 며칠전(2.25) 취임 1주년을 맞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였음을 소개하면서 우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경제혁신 정책이「모하메드」왕세제가 주도하고 있는“아부다비 경제비전 2020”과 서로 협력할 여지가 많을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한 뒤, 미래 성장에 긴요한 신기술 및 혁신분야를 협의할 수 있는“과학기술공동위”설치를 제안


「모하메드」왕세제는 동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하면서 박 대통령이 함께 언급한 중소기업간의 협력 방안도 창의적으로 모색해 나가자고 언급


【지역정세】박 대통령과「모하메드」왕세제는 한반도 및 중동지역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였는 바, 박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과 북핵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였으며,



UAE측은 이에 대해 이해와 지지를 표명하였음. 양국은 앞으로도 상호 정보 교류 등 국제평화와 지역안정 문제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함


※ UAE측은 10.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시 중동국가중 최초로 대북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등, 북한문제 관련 우리 입장을 적극 지지해옴.


「모하메드」왕세제는 박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내에 UAE를 방문해 주기를 요청하였으며, 박 대통령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가급적 조속히 UAE를 방문, 양국간 새로운 협력분야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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