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과는 공무원, 공인중개사, 경찰 승진/채용 등 국가고시 및 자격증 전문사이트 에듀스파(www.eduspa.com)가 취업전략도서 <하우투 취업 시리즈> 발간에 즈음한 ‘불황기 취업 및 이직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다.
직장인 31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불황기 최고의 취업전략으로 전체 응답자의 40.6%가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꼽았다. 이어 7전 8기의 도전정신이 25.2%에 달했다. 최근에는 100여번 넘게 입사지원서를 쓰고도 매번 고배를 마시는 구직자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요즘같은 취업난에 7전 8기의 도전정신이 뒷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눈높이를 낮춘다(17.0%)', '자신을 세일즈한다(8.8%)', '구직 조건을 양보한다(3.1%)', '튀어 보인다(2.8%)', '경제신문을 꼼꼼히 읽는다(1.9%), 기타(0.9%)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물어본 결과 '불가능하거나 실패할 것 같다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8.4%를 차지해 불가능에 대한 불굴의 도전 정신이 강조됐다. 이어 '보잘 것 없는 스펙이라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20.8%로 2위를 차지해 초라한 취업스펙이라도 끝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일자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취업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18.2%,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6.9%, '이미 진로를 결정했다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4%, 기타 의견이 1.3%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불황일수록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꿔야 취업도 수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불황기에 필요한 긍정의 연습’을 묻는 질문에는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는 긍정의 생각'이 41.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마인드컨트롤이 29.9%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불황기 취업에 필요한 긍정의 연습으로는 '긍정적인 사람과의 인간관계(14.2%)',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한다(8.2%)', '유머감각을 갖고 웃음을 늘인다(3.8%)', 기타(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최근까지 면접 경험을 통해 '면접관이 가장 듣고 싶어 했던 대답은 주로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38.1%의 구직자들이 '열의'를 꼽았다. 면접관에게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역으로 보여주는 답변인 셈이다. 이어 면접관이 듣고싶어했던 대답으로는 동기(17.0%), 인성(15.4%), 야망(9.7%), 기술력(7.5%), 지식(5.3%), 대인관계(2.2%), 기타(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구직자들의 36.2%는 경력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이력서를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며, 자신을 마케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구직자들은 전체의 29.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스파 전승현 본부장은 "불황일수록 인사담당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자신만의 특화 전략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폭탄이 빗발치는 전장과도 같은 최악의 여건 속에서도 자기계발을 등한시하지 않고 열의와 뚝심을 내세워 집요하게 공략하는 '참호형 인재'임을 어필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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