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한달을 맞아 기자회견 전문

제가 경북도지사 후보등록을 한지 오늘로서 꼭 한달이 됐다.

그동안 저는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울릉군을 제외한 전역을 구석구석 돌아다닌 것 같다.

농어업인, 버스기사, 상인, 기업인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각종 행사장을 수없이 돌아다니며 들은 제일 많은 단어는 한마디로 “먹고 살기 힘들다!” 였다.

그래서 저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창조적 지방정부시대를 여는데 최대 역점을 두겠다.

포항을 중심으로한 동남권은 KTX 포항선 건설, 동해남부선, 동해중부선, 영일만항 인입선 건설, 중앙선 복선화, 국도 7호선 확포장, 동해안 고속도로 건설등 교통인프라는 완공이 되었거나 순차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그 어느때 보다도 유리한 사회적 SOC를 갖추게 되었다.

이것은 포항을 비롯한 동남권 국회의원과 시장군수들, 그리고 시군민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제가 경북도지사가 된다면 이같은 SOC를 바탕으로 포항을 중심으로한 동남권 발전을 위한 5가지 공약을 제안하고 반드시 실천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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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북 동해안 1천리를 문화·해양관광도시로 육성

경북 제1도시 포항의 철강산업을 근간으로 동해안 1천리를 문화와 해양관광이 함께하는 도시로 키우겠다.

경주 포항 영덕 울진을 잇는 경북 동해안 1천70리 해안선(경주시 양남면 수렴2리~울진군 북면 나곡리·420㎞)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천혜의 문화해양관광 자원이다.

또한 천년 고도 경주가 가진 역사문화,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와 첨단산업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포항, 나옹선사의 고장 영덕, 관동팔경의 고장 울진 등 지자체별 독특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각 지역의 고유전통문화에 페스티벌, 뮤지컬 공연등을 접목시켜 문화 관광해양도시로 적극 육성하겠다.

뿐만아니라 동해안은 세계 어느곳 보다도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으로 대게, 문어, 오징어등 각종 해양수산물이 유명하다. 이에 동서4축 고속도로등 구비된 인프라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청정 수산물 먹거리 관광사업에도 역점을 둬 중요한 소득원이 되도록 하겠다.

이처럼 동해안 해안선의 아름다운 경관에 지역별 고유성과 차별성을 부각시킬때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지는 만큼 경북도와 시·군 간의 협치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도지사는 시군간의 협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정권을 최대한 활용해 각시군의 독자적 사업추진을 지양하고 동해안 4개 시군이 함께 번영할수 있는 문화해양관광도시로 키워나가겠다.

아울러 포항에 본사를 둔 언론사들이 경북동해안 4개시군이 문화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줄것을 기대한다.

2. ‘신성장 동력’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거점 조성에 심혈

포항은 첨단 과학산업 인프라가 완벽히 구축돼 있는 첨단과학 도시다.

포스텍, 한동대등 우수한 연구인력들이 지역발전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 신성장 동력을 찾는데 도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

포항은 제3·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 양성자가속기(경주)등 세계 유일의 3대 가속기 클러스터는 물론 포스텍, 아․태물리이론센터, 막스플랑크연구재단, RIST, 나노기술집적센터·지능로봇연구소 등 세계 어느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최고의 시설과 연구기관을 자랑한다.

이처럼 산학관연이 연계한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벨트는 신소재, 나노, 로봇, 에너지, 우주항공 산업 등의 기초·원천기술 개발로 이어져 창업을 촉진하고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거점 조성은 박근혜 정부의 대선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따라서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벨트는 반드시, 차질없이 조성될수 있도록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해 동남권 신성장 동력의 원천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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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일만항을 통일항로 개설 및 ‘환동해 중심항’으로 육성

영일만항이 나진 선봉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 동북 3성, 일본등 환동해를 끼고 있는 4개국의 경제권을 선점하는 진정한 허브항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도청에 ‘통일준비기획단’을 설치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3.1절 행사에서 통일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이야기한 바가 있다.

따라서 영일만항은 통일시대를 대비해 통일항로 개설에 가장 적합한 항으로서 포항~원산, 포항~나진 선봉 직항로 개설은 물론 환동해 경제권을 선점할수 있는 허브항으로 육성하겠다.

환동해는 한국의 동해안 지역은 물론 북한의 나진 선봉, 중국의 동북3성, 러시아 연해주, 일본 서해안 지역이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환동해권 경제 규모는 지난 2007년 5조8000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에는 12조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포항은 물론 경북의 미래를 위해 영일만항이 환동해 경제권을 선점하는 허브항으로 반드시 성장해야 하는 당위성이기도 하다.

저는 도지사가 된다면 포항시장과 손을 맞잡고 대구 경북에 있는 기업들이 원하는 항로개설은 물론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 포트 세일즈 전략을 다양화 해 물동량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아울러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 및 4일반산업단지에 조선, 중공업, 자동차 업종등 항만에 유리한 업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다.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의 경우 평당 80만원 수준으로 다른 지역 산업단지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기업들이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부지의 단가를 낮출수 있는 인허가권등 모든 방법을 강구해 반드시 기업유치를 실현시키겠다.

한편 독도문제에 대해서도 접안시설을 확대하고 주민정주단지를 건설하는등 실제로 영토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참고로 독도관련 경북도 예산현황을 보면 2011년도 13억, 2013년도 13억, 2014년도 8억으로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규탄궐기대회를 갖는다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독도관련 도예산을 확대편성할 방침이다.

4. 임기내 도청 제2청사 설치

연말까지 도청을 성공적으로 이전하고 도청 각 산하기관을 경북도내로 재배치하는 계획을 진행하면서 임기내 동남권에 도청 제2청사 설치를 추진하겠다.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안동․예천으로 도청이전이 결정된 만큼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동남권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청은 의정부에 북부청사를 뒀고, 전남도청은 순천에 제2청사를 설치했으며 경남도청도 진주에 제2청사를 준비중에 있는등 주민의 편의성 우선이 시대흐름이라고 본다.

저는 이미 지난 25일 안동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동남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제2청사 설치 당위성에 대해 역설한바 있다.

5. 포스코, 포항·경북기업으로 모든 편의 제공해야

포스코는 지난 40년동안 포항은 물론, 경북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온 명실상부한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 포항기업이자 경북기업이다.

따라서 도지사를 포함한 모든 도청 직원은 포스코의 영업맨이라는 생각으로 세일즈부터 각종 행정까지 모든 편의를 전적으로 제공해야 된다.

최근 세계 경기 악화와 철강경기 불황의 장기화로 포항지역 경기가 힘들어지자 포스코에 의존한 기업구조 때문이라며 포스트 포스코를 대비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는 잘못된 시각이다.

‘제철보국’의 정신으로 설립된 포스코는 신성장 동력과 함께 포항경제를 견인할 쌍두마차로 더욱 동반성장 해야할 기업이지 포항경제를 위축시키는 원인이 아닌 것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2013년 기준 매출(422억5천100만달러) 2위, 영업이익(20억9천900만달러) 1위, 세계 철강사 경쟁력 1위를 차지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철강기업이다.

특히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파이닉스 공법을 더욱 발전시키고 고부가가치강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경우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임을 자신한다.

제가 도지사가 된다면 포스코의 영업맨이라는 정신으로 도차원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포스코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및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중앙뉴스 / 신영수 기자 / youngsu49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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