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임 부사장에 권재홍·보도본부장 이진숙 선임

MBC 임원 인사에서 이진숙 보도본부장, 권재홍 부사장이 선출된 가운데 민주당이 ‘김재철 시대의 완벽한 부활’이라고 비판했다.

▲ MBC 임원 인사, 신임 부사장에 권재홍(사진)·보도본부장 이진숙 선임    

MBC는 6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부사장에 권재홍 보도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에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 편성제작본부장에 김철진 콘텐츠협력국 국장, 보도본부장에 이진숙 보도국 워싱턴지사장, 드라마본부장에 장근수 글로벌사업본부 특임국장을 각각 선임했다.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인사는 능력과 책임감을 우선 고려한다는 원칙에 따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영진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과 시민단체에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번 인사는 “김재철 시대의 완벽한 부활”이라면서 “은행강도에게 은행 금고 맡긴 꼴”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미방위원들은 “이들 신임 임원들은 2012년 MBC노조가 공정방송을 위해 170일간 파업했을 당시 불법으로 노조를 탄압하며 편파불공정방송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재홍 부사장은 김재철 전 사장아래서 보도본부장을 맡아 편파보도를 일삼고 MBC 신뢰도 추락에 결정적 공헌을 한 인물이다. 이진숙은 갖가지 거짓말로 MBC 파업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김재철의 비리를 두둔하며 자타공인 김재철의 호위무사로 활동한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MBC 임원 인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MBC 임원 인사 예전처럼 돌아가면 안된다”, “MBC 임원 인사 다시 뽑아야 한다”등 대부분 반대하는 의견을 보였다. 

[중앙뉴스 / 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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