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표적·구단별 불시 검사 등 약물 중점관리..사전 예방에 주력

대한민국 스포츠에서는 이례적으로 반도핑 위원회가 결성돼 약물사고 방지에 힘쓰고 있는 KBO가 새 시즌을 앞두고 강화된 시행세칙을 발표했다.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4년 프로야구 도핑 테스트 시행 방침을 정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KBO에 따르면, 올 시즌부터 도핑 테스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면표적 검사를 시행하며 구단별로 검사 일자를 통일하지 않고 불시에 검사를 실시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앞서 KBO는 지난해까지 표적검사와 추첨검사를 병행해 특정 일자에 전 구단을 대상으로 동시에 도핑테스트를 실시했다.

더불어 KBO는 외국인 선수 전체를 대상으로 도핑 테스트를 의무 시행할 계획이며 2군 리그인 퓨처스리그 선수들의 도핑 테스트도 전면표적 검사로 변환할 예정이다.

한편, KBO 반도핑위원회는 각 구단에 금지약물 리스트를 전달해 약물 처방 전 도핑 테스트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도록 하는 등 선수단 건강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앙뉴스 /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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