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09년 1월부터 도시디자인의 총체적 접근과 관련 기관간의 업무 소통을 기하고, 시민들에게도 참여의 장을 제공하기 위하여 매달 공공디자인 워킹그룹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번 4월에 개최하는 제14차 워킹그룹 워크숍은 부산의 자매도시인 시카고 시(市)로 확대, 주한 미국대사관과 공동으로 ‘공공디자인 화상회의’를 4월 23일(금) 오전 7시, 부산시민도서관 아메리칸 코너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열리게 될 ‘시카고 공공디자인 화상회의’에서는 90년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만들어낸 공동체 미술(커뮤너티 아트)로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 시카고시의 최근 사례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 그리고 부산시 사례 등이 소개될 예정인데, 토마스 언더우드(Thomas Underwood, 미대사관 지역총괄담당관)의 진행으로 시카고에서는 앤 헤스켈(Anne C. Haskel, 미국 국무부 문화사절), 나단 메이슨(Nathan Mason, 큐레이터, 시카고시 커뮤너티 아트부 소속)이 시카고의 우수사례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 수렴방법, 기금조성 등과 같은 일련의 프로세스, 시카고 시정부의 역할 등을 발표하고, 패널로 참석할 백영제 아트팩토리 운영위원, 이명희 동서대학교 교수, 홍경희 부산시 공공디자인담당의 질문으로 이루어지며, 부산에서는 부산시의 공공디자인 사례로 지난해 아트팩토리인다대포와 감천동 주민이 함께 이루어 낸 ‘부산의 마추픽추, 무엇을 꿈꾸는가?’ 사례를 아트팩토리인다대포 진영섭 대표가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시카고 공공디자인 화상회의는 부산에서 영사 재임시절을 보내면서 부산의 문화와 예술의 활성화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주한 미국대사와 대사관 관계직원들의 각별한 협조와 애정으로 성사되었으며, 최근, 도시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시민들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형태로 도시를 디자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에서는 이번 화상회의가 공공디자인 분야 민간 교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앞으로 후속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후쿠오카 등 자매도시와도 공공디자인 화상회의를 확대하여 공공디자인에 대한 범세계적인 교류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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