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43개교로 늘어…교육과정 50%까지 자율적 운영
 
 
자율형 사립고가 새로 18곳이 지정돼 모두 43개교로 늘어나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본 교육과정의 50%까지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자율형 사립고 18개교를 새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율형 사립고는 43개로 늘어났다.

자율형 사립고는 사립학교가 건학이념에 따라 교육과정·학사운영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로, 지난해 전국에 25개교가 지정돼 이 중 20개교가 지난 3월부터 운영중이다.

올해 일반고에서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학교는 휘문고, 동양고, 미림여고, 선덕고, 세화여고, 용문고, 양정고, 장훈고(이상 서울),경신고, 경일여고, 대건고(이상 대구), 숭덕고, 보문고(이상 광주), 대성고, 서대전고(이상 대전), 성신고(울산) 등 5개시 16개교다. 또 포항제철고(경북), 광양제철고(전남)는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시범학교에서 자율고로 전환했다.

평준화 지역의 경우, 자율고는 선지원 후추첨 또는 내신 면접을 반영하는 추첨방식 가운데 교육감이 선택한다.

교과부는 이번에 지정된 학교가 교육과정을 다양하고 특성 있게 운영하고 입학전형 때 사회적 배려 대상자 추천 및 선발 등의 절차를 투명하게 관리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시·도 교육규칙을 통해 매년 또는 2년 단위 학교자체 평가와 5년단위 교육청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정 연장여부를 결정하는 등 학교의 책무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 상반기 중에 현재 시·도별로 지정공모와 심사가 진행중인 전북·인천·경기 지역 일반고 및 특목고의 자율형 사립고 전환을 마무리 짓고,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 4곳의 자율형 사립고 전환 협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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