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작성된 보고서를 토대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한 혐의로 고발당한 쌍용차 전 현직 대표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7부는 지난 3일 최형탁 전 대표를, 지난 10일 이유일 현 대표를 소환해 회계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쌍용차지부 등은 지난 2009년 6월 쌍용차 측이 부채비율을 부풀려 대규모 정리해고를 했다며 쌍용차 전 대표와 안진회계법인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회계자료 조작 여부에 대한 재판부의 감정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한부 기소중지했다가 지난달 항소심 재판부가 쌍용차의 해고를 무효라고 판결하자 수사를 재개했다.

검찰은 이 사건 공소시효가 23일까지인 점을 고려해 조만간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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